반갑습니다. 시현님!웰니스 스튜디오라는 말이 아직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간단히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연희동에 위치한 무릉의 시현입니다. 무릉은 소리를 통해 쉼과 회복을 제안하는 웰니스 스튜디오입니다. ‘한국 전통의 감각’과 ‘현대적인 웰니스 트렌드’를 조화롭게 담아낸, 감각적인 힐링 공간이에요. 무릉에서는 소리(Sound), 티(Tea), 명상(Meditation)이 결합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몸과 마음의 균형을 찾는 깊은 리추얼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나를 돌보는 리추얼, 고요한 울림 속에서 무너진 리듬을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한 분들에게 무릉을 권해 드려요. 무릉에는 웰니스 콘텐츠가 참 다양하던데요. 5월, 가장 추천하고 싶은 콘텐츠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5월은 가족의 달인 만큼, ‘엄마와 함께하는 싱잉볼 워크숍 〈Mother Sound〉’를 가장 추천드리고 싶어요. 우리가 평소엔 놓치고 지나치는 ‘엄마의 소리’에 진심으로 귀 기울여 본 적, 얼마나 있을까요? 이 워크숍은 말이 아닌 소리로 마음을 주고받는 시간이에요. 싱잉볼의 울림을 통해 엄마와 교감하고, 서로에게 소리를 전하며 관계를 회복해 가는 따뜻한 리추얼 프로그램입니다. 무릉다운 방식으로, 세대 간의 감정도 고요하게 연결될 수 있다는 걸 경험하실 수 있을 거예요. *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90분) * 가치 교환비 : 2인 100,000원 * 최대 인원 4인. 차를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있다고 들었어요. 무릉의 티 세레모니에 오시면, ‘뿌리・잎・열매’ 세 가지 재료로 만든 차를 한 잔씩 맛보실 수 있어요. 모든 차는 로컬 스몰 배치에서 정성스럽게 생산된 것으로, 대량 생산이 아닌 유기농 농법과 전통 제다 방식을 고수하는 작은 농가에서 만들어지고 있어요. 5월에는 햇차가 가장 맛있는 계절이라, 지리산에서 수확한 첫물차를 내어드릴 예정이에요. 맑은 토양에서 자란 연한 찻잎의 순수한 맛을 느끼다 보면 마음까지 자연스럽게 맑아지는 경험을 하실 수 있어요. 제가 평소에 가장 자주 마시는 차는 무릉의 돌배차인데요, 속세의 번뇌를 잊게 해 주는 차라고 종종 소개하곤 해요. 달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매력적이라 거의 매일 꺼내 마셔요. 특히 돌배차는 홍차류와 블렌딩해서 마시면 풍미가 훨씬 깊어져요. 이때는 꼭! 두 가지 차를 따로 우리신 뒤, 1:1 비율로 찻물을 블렌딩해서 드셔 보시길 추천드릴게요. 전혀 다른 결의 향과 맛이 입 안에서 부드럽게 어우러지는 걸 느끼실 거예요. 무릉 티 세레모니* 매주 목요일, 토요일 오전 11:00 (90분) * 가치 교환비 1인 45,000원 * 3가지 차와 티 스윗 (금귤정과와 쑥퍼지) & 미니 싱잉볼 사운드 배스 포함 * 최대 인원 : 5인. 시현님께서는 평소에 마음을 돌보는 나만의 루틴이 있나요? 저는 매일 아침, 차 명상으로 하루를 시작해요. 무릉을 운영하면서 느낀 건, 누군가를 돌보는 일은 곧 나를 내어주는 일이더라고요. 그래서 더더욱 스스로의 마음을 먼저 살피는 시간이 중요하다는 걸 공간을 연 지 6개월쯤 되었을 무렵 깨달았어요. 눈을 뜨면 가장 먼저 15분간 좌선에 들어갑니다. 가이드 명상으로 내면의 호흡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그 이후엔 차를 따르며 오늘 하루의 방향을 정리해요. 마음을 가다듬고 몸을 깨우는 아주 소박한 리추얼이지만 이 시간이 저에게는 가장 순수하고 명료한 쉼이 되어줘요. 조용한 울림 속에서 나를 먼저 마주하고, 그 상태로 누군가를 따뜻하게 맞이할 수 있다는 건 제 일의 가장 중요한 기반이기도 해요. [연희동 무릉] 찾아가는 길주소 :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로11마길 23 1층 한적하고 조용한 연희동 골목길을 천천히 오르다 보면 무심코 마주치게 되는 공간. 문을 열면 고요한 세계가 펼쳐진다. 팀장 토니 | SANSA의 동력을 담당하는 기획 매니저.“마음의 건강을 말할 땐, 몸의 건강을 빼고 말할 수 없다.”N년째 러닝과 사랑에 빠진 젊은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