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엔 7,000개 정도의 언어가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 '언어'에서 나오는 '표현'은 대체 몇 개일까. 밤하늘의 별을 세는 것처럼 무의미할 정도로 많을 거다. 별 같은 언어들. 그렇다면 우리는 스스로를 어떤 언어로 표현하나? 나를 표현하는 언어라면, 시나 소설 속에 등장하는 멋진 단어들의 묶음이었으면 좋겠다. 되도록 모호하고 추상적이었으면 좋겠다. 나아가 그러한 언어와 어울리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겉치장이 아닌 속치장을 만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야 할 것을 안다. 마음이나 태도 같은 것. 요즘은 숫자(N)의 언어로 나를 이야기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나는 N천만 원짜리 차가 있어. 나는 N억짜리 집을 샀어. 나는 연봉을 N만큼 받아. N의 수로 표현되는 언어는 나에게 별로 흥미롭지 않다는 것을 N살의 나이를 먹고 깨달았다. 이 유한하여 아름다운 삶을, 나는 별을 엮어 말해야지. 숫자로만 이야기하기엔 너무 아까운 이 삶을. Life Journal (2025.8) 그렇게 어쩐지 별이 좋아질 때Falling Star Phone Case